1형당뇨 증상, 어른들 병이라고만 생각했나요?
솔직히 저도 그랬어요. 당뇨는 나이 들면 걱정하는 병, 뭐 그런 걸로만 생각했거든요. 근데 최근에 주변에서 20대, 30대인데도 1형당뇨 진단받았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놀라서 제대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진짜 무서운 게, 초기 증상이 꼭 감기몸살이나 그냥 피곤한 거랑 너무 비슷해서 많은 사람들이 놓친다는 거예요.
며칠 사이에 물을 엄청 마시고,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고, 살이 쑥 빠지는 걸 그냥 “요즘 스트레스받아서 그런가?” 하고 넘기면 정말 며칠 만에 응급실에 실려 갈 수도 있는 병이 바로 1형당뇨였습니다. 특히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니까 30세 미만 젊은 층에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해서, 이건 진짜 남의 일이 아니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직접 찾아보고 정리한 ‘이러면 무조건 병원 가야 하는 1형당뇨 초기증상’, 지금부터 알기 쉽게 풀어 드릴게요.
“이거 감기 아니었어?” 제일 헷갈리는 초기 신호들
대부분의 경험담을 보면 시작은 정말 사소합니다. “요즘 왜 이렇게 목이 마르지?” 이 정도 생각으로 시작되더라고요. 근데 이게 일반적인 갈증이랑은 차원이 좀 다릅니다.
혹시 나도? 1형당뇨 의심 초기 신호 리스트
– 물을 마셔도 마셔도 계속 목이 말라요 (다음, 多飮) : 그냥 물을 많이 마시는 수준이 아니라, 자다가도 깨서 물을 찾을 정도입니다.
–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요 (다뇨, 多尿) : 특히 밤에 자다가 2~3번 이상 깨서 소변을 본다면 이건 확실한 신호일 수 있어요. 아이들의 경우 갑자기 밤에 오줌을 싸는 경우도 있대요.
– 분명 잘 먹는데 살이 쭉쭉 빠져요 (체중 감소) : 이게 제일 이상한 신호죠. 식욕은 그대로거나 오히려 늘었는데, 한두 달 사이에 이유 없이 3~5kg 이상 빠진다면 꼭 의심해 봐야 합니다.
– 만성 피로와 무기력감 : 그냥 피곤한 게 아니라,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하고 집중이 전혀 안 되는 느낌이 계속됩니다.
삼성서울병원 소아당뇨 안내 자료를 보니까, 1형당뇨는 우리 몸에서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 기능이 75% 이상 망가져야 비로소 이런 증상들이 겉으로 드러난다고 해요. 그래서 증상이 나타났을 땐 이미 몸 상태가 꽤 안 좋아진 단계일 수 있다는 거죠. 절대 가볍게 넘기면 안 됩니다.
꼭 기억하세요! 이 조합이면 바로 병원 가야 합니다
그럼 어떤 증상들이 같이 나타날 때 병원에 바로 가야 할까요? 제가 여러 가이드라인과 의사 선생님들 인터뷰를 종합해서 ‘위험 신호등 조합’을 만들어 봤어요. 아래 5가지 중에 3개 이상 해당되면 내일 말고 오늘 당장 병원에 가보시는 걸 권장합니다.
1형당뇨 의심 핵심 체크포인트 5가지

- 1~2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갑자기 갈증이 심해지고 소변 횟수(특히 야간뇨)가 확 늘었다.
- 먹는 양은 비슷한데 이유 없이 체중이 3kg 이상 빠졌다.
- 아무리 자도 피곤하고, 계속 졸리고, 기운이 하나도 없다.
- 눈이 침침하고 시야가 흐릿해지는 느낌이 든다.
- (아이의 경우) 잘 가리던 소변을 밤에 다시 싸기 시작했다.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에 따르면, “다뇨, 다음, 체중 감소” 이 3가지 증상이 있으면서 아무 때나 잰 혈당이 200mg/dL 이상이면 다른 검사 없이도 바로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어요. 그만큼 이 세 가지 조합이 아주 강력한 신호라는 뜻입니다. 혹시 집에 혈당계가 있다면 증상이 느껴질 때 꼭 한번 재보세요. 200이 넘는다면 지금 바로 가까운 내분비내과나 응급실을 찾는 것 >>이 정답입니다.
병원 늦게 가면 ‘케토산증’으로 정말 위험해져요
1형당뇨를 놓쳤을 때 가장 위험한 시나리오가 바로 ‘당뇨병성 케토산증(DKA)’입니다. 저도 이번에 찾아보면서 처음 알았는데 정말 무섭더라고요. 쉽게 말해 인슐린이 없어서 우리 몸이 포도당(에너지원)을 못 쓰니까, 비상사태로 지방을 마구 태우기 시작하는 거예요. 이때 ‘케톤’이라는 독성 물질이 피에 쌓이면서 몸이 산성으로 변하는 응급상황입니다.
케토산증으로 진행될 때 나타나는 위험 신호
– 구역질과 구토, 심한 복통 : 소화가 안 되고 배가 아파서 급체나 위장염으로 오해하기 쉬워요.
– 숨 쉴 때 과일 냄새 : 입에서 아세톤 같은 달콤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 숨이 가쁘고 호흡이 깊어짐 : 몸이 산성을 어떻게든 내보내려고 숨을 헐떡이게 됩니다.
– 의식이 흐려지고 혼수 상태 : 가장 심각한 단계로, 이렇게 되면 바로 중환자실로 가야 합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의 고혈당 정보 >>에 따르면, 케토산증은 즉시 수액과 인슐린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설마 내가?” 하는 생각으로 하루 이틀 미루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아시겠죠?
그래서, 지금 당장 뭘 해야 할까요?
불안한 마음만 갖고 검색만 하고 있으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요. 딱 3가지만 실천해 보세요.
- 혈당 측정해 보기 : 집에 혈당계가 있다면 식사와 상관없이 한번 재보세요. 200mg/dL이 넘는다면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 진료 예약하기 : 증상이 애매해도 혼자 판단하지 마세요. 요즘은 삼성서울병원 같은 대형병원도 온라인으로 쉽게 예약 >>할 수 있습니다. ‘1형당뇨가 의심된다’고 메모 남기고 예약하면 훨씬 빠르게 진료를 볼 수 있어요.
- 증상 기록하기 : 스마트폰 메모장에 ‘언제부터 목이 말랐는지, 체중이 얼마나 줄었는지’ 날짜별로 간단하게 적어두세요. 의사 선생님께 증상을 설명할 때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혹시나?’ 하는 마음이에요
1형당뇨는 완치가 어려운 병이지만, 초기에 발견해서 잘 관리하면 얼마든지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해요.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사소한 몸의 변화를 무시하지 않고 ‘혹시?’ 하고 의심해보는 마음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비슷한 증상을 겪고 계시다면, 절대 망설이지 말고 오늘 바로 전문가와 상담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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